내가 이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퇴사를 매끄럽게 하지 못했다고 판단해서이다...^^
또 최근 내 블로그 방문자의 대부분이 ‘퇴사’ 관련 키워드로 유입이 되고 있어 매우 기쁜 한편,
나같은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추가적으로 [퇴사가이드] 시리즈를 작성해본다.
이번에 첫 퇴사를 하고 나서 느낀 바가 많아 포스팅했다.
정석대로 퇴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특히 중소기업에서)
거두절미하고 시작-
1. 밑밥을 뿌려라. ( = 돌연 퇴사하지 말자. )
중소기업은 사람 한명 한명이 소중하다.
갑자기 돌연 퇴사하지 말자.
퇴사를 결심했다면 퇴사하기 1.5~2개월 전 직속상사 면담을 요청하여 업무적인 얘기를 하면서 은근한 퇴사 의사를 전달하자.
이런 점들 때문에 업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것이 보완되지 않을 경우 힘들다라는 뉘앙스로 접근한다.
이렇게 면담을 진행하면 업무적으로 개선이 되어 퇴사를 미룰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밑밥 뿌리기. 이거 은근 아니 많이 중요하다.
서로 어색할지라도 나의 힘듦, 나의 불편을 내색하는 것이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불만이 있더라도 내색하지 않고 조용히 일하는 타입이라, 그 누구도 나의 퇴사 계획을 상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게 나중에는 큰 고난(?)으로 다가왔다.
2. 퇴사 1개월 전 퇴사 통보를 하라.
그래도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1개월 전 통보 룰을 따르는 것이 좋다만..
퇴사를 통보하기 전에 드는 삐딱한 생각이 있다.
😈 : '내가 퇴사를 하겠다는데 1개월이든 일주일 전이든 무슨 상관이야?'
▸ 퇴사 1개월 전 통보는 내가 떳떳해질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다. 돌연 퇴사시 내가 쌓아 올린 평판에 기스가 날 수 있다.
▸ 돌연 퇴사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경우 본인이 회사에서 핵심인재가 아닐 확률이 높으니 이전 업무를 회고해보는 것이 좋다.
▸ 물론, 회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경우에는 뒤도 돌아보지말고 빤스런한다.
🫠 : '한 달 동안 직장 동료와의 관계가 어색해지는 건 아닐까..?'
▸ 걱정하지말자. 갑분싸되는 일은 전혀 없음.
▸ 여담이지만 나의 경우 퇴사하니 더 친해졌다(?)
이직할 회사와 입사일정을 조율할 경우엔,
한 달 통보를 지킬 수 있도록 최대한 내게 유리한 기간을 확보해둬야한다.
3. 주저하지 말라.
퇴사 통보는 주저하지 말자.
퇴사를 통보했다면, 절대 붙잡히지 말자.
카운트 오퍼가 들어올 경우엔 충분히 협상력을 발휘해 볼 여지가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번복하지 말자.
-
번외) 퇴사는 어떻게 알리나?
퇴사를 결심했다면, 메신저로 직속 상사에게 전달하자. (나의 경우 팀장님)
< 팀장님, 긴히 드릴 얘기가 있어 면담 요청하고 싶은데 언제가 괜찮으실까요? >
이 정도면 충분하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나의 퇴사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희망 퇴직일을 전달하면 된다!
나도 세상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위와 같은 퇴사 메세지를 보냈는데,
팀장님이 내가 보낸 메신저를 보고 들었던 생각을 공유해주셨다.
1) 퇴사하나..?
2) 제발 결혼이었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당탕탕 고난 같았던 퇴사는 잘 마무리되었고,
우당탕탕 이직한 회사에서의 적응기가 시작되었다.
내가 첫 퇴사에서 깨지면서 깨달았던 '정석대로 퇴사하는 법' 이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서로 수용할 수 있는 범위(퇴사통보일정, 퇴사일)에서 퇴사를 진행하는 것 이다.
그리고 이건 나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는 마인드셋까지- 덤으로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퇴사와 이직을 응원하며 이만 마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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