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부지런히 새벽 출발!
모론다바로 가기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안치라베에서 모론다바는 대략 10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ㅠ
(만약 수도인 안타나나리보에서 출발한다면 15시간은 정도)
많은 사람들이 마다카스카르에 오는 이유가 모론다바의 바오밥 나무를 보기위해서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론다바까지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ㅠㅠ
도로에서 거의 반나절을 보내야 하니 말이다.
울창한 야자수가 펼쳐졌던 타마타브와은 달리
모론다바로 가는 길엔 민둥산과 건조한 지대가 펼쳐진다.
가이드 선생님이 내려서 풍경이나 마을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
도로 중간중간 길에 있는 간식거리를 사먹기도 하고, 이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기도 했다.
덕분에 가는 길은 심심할 틈 없이 모든게 흥미진진한 구경거리가 되었다.
도로 가엔 숯이나 바나나 같은 매대를 두고 판매를 하기도 한다.
외국인이 등장하니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들었다.
지나가다 사금을 채취하는 곳이 있다기에 내려서 구경했다.
사금을 채취하기 위해 단단한 돌을 수백번 내리쳐서 조각을 만든다.
돌조각이 가루가 될 때 까지 쿵- 쿵- 내려친다.
열심히 빻은 돌가루를 만든 다음 체에 걸러서 금을 채취하는 방식
이 주변의 돌에는 구멍이 뽕뽕 뚫려있다 🕳
처음 보는 돌 모양새가 인상적임과 동시에
생계를 위해 돌을 깎는 노력을 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삶의 의지가 느껴졌다.
금이 있는지 없는지 알 길은 없지만 괜히 돌 하나 주워보기🪨
ㅋㅋㅋㅋㅋㅋ
또 쭉 이동하다가 강이 보여서 하차하고 다리 위를 산책했다.
도로 중간중간 내려서 구경하니 리프레쉬도 되고 너무 좋았다.
탁시부르스를 탔다면 이 길은 쌩~하고 지나갔겠지.
태국에서 먹었던 차이티가 생각나는 흙탕물 ..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너비의 교량ㅋㅋㅋㅋ
다리가 후들거린다.
아이들은 강가에서 신나게 놀고 있고,
여자들은 빨래를 하고 있다.
이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강물에 옷을 빨고 모래위에 널어 말린다.
가지런히 놓인 빨래감들이 너무 귀엽다💚🧡💜
낯선 사람이 사진을 막 찍고 있으니
아이들이 신기해서 몰려왔다ㅋㅋ
안녕 - 👋
인간은 어쩌다가 손으로 인사를 나누게 되었을지 ㅋㅋ
만국 공통 언어, 손 인사를 나누고 다시 모론다바를 향해 달렸다.
모론다바 근처에 다다르니 다시 야자수와 푸릇한 나무들이 보였다.
그리고 두-둥
모론다바의 상징 바오밥 나무가 맞아준다!
모론다바 도착 후 숙소 체크인하고, 숙소 주변을 둘러보았다.
(숙소 위치는 맨 하단에 기재)
근처에 수제요거트 파는 곳이 있다고 해서 먹었는데,
우리나라의 요거트와는 또 다른 상큼한 맛이었다!
저녁에는 모잠비크해 노을을 보았다.
(원래는 바오밥 나무 일몰을 보러가기로 했는데, 차가 고장이 났다 😅)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파도가 세다.
기세 등등한 파도 🌊
모잠비크해의 석양을 구경하고,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모론다바의 한 식당에서 깔라마라고 하는 오징어 구이요리를 먹었다.
역시 해물과 야채는 언제나 안정적인 맛을 선사한다.
바오밥 씨앗 주스가 있다고 해서 한껏 기대한 채 한모금 마셔보았다!!!
... 이게 무슨 맛이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약 먹는것과 비슷하려나..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다신 먹지 않았다.
🏨 모론다바 호텔 정보
SELECT HOTEL
⇩ 바오밥 애비뉴 포스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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