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 5시에 차를 타고 안치라베로 출발하려고 했는데
알람을 듣지 못하고 동행분의 목소리에 4시 55분에 일어났다 ..
🗣 : '꼰정씨~'
🦥 : (zzZ)
🗣 : '꼰정씨 이제 나갈 시간이에요~'
🦥 : '으어어 네???'
말 그대로 곯아떨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로가 어마어마하게 누적이 되었나 보다.
모론다바에서 안치라베로 향하는 길
점심때쯤 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가이드 분께서 공수해 오신 마다가스카르 라면을 먹었다.
건면인데 푹 퍼진 면 식감이 난다.
국물에 매운맛은 1도 없었고, 다시다 풀어놓은 듯한 밍밍함!
김치가 너무 먹고 싶었다. 하하😂
우리가 탄 차에 동네 아이들이 낙서를 했다ㅋㅋㅋ
생각보다 일찍 안치라베에 도착-!
안치라베 기차역에 들렀다.
(가이드 분께서 기차 탈선 사고가 잦아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북적여야 할 역 주변이 조용하고 이동하는 차도 없다.
사진만 찍고 다음 장소로 고고.
다음 행선지는
안치라베 성당이다.
차분한 분위기의 성당을 한 바퀴 돌고,
안치라베 시장으로 향했다.
처음 마다가스카르의 로컬시장에 방문했는데,
시끌벅적하고 생동감에 활력이 느껴지는 곳!
🥦🥒🥬 먼저 눈에 띈 야채 🧅🧄🥕
가지런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한 가판대를 구경했다.
할머니께서 혼자 운영하고 있는 이곳이 안치라베 시장에서 가장 인기 많은 야채가게라고 했다.
야채를 예쁘게 진열하고 손질해 놓으신 걸 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야채 다음 고기고기🥩🍖🦴
마다가스카르의 정육점들을 구경
돼지 심장과 고깃거리들이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곳은 고기 위에 파리가 한 무더기 앉아 있다 T T
길거리엔 자카란다 꽃이 흩날리고 있다.
오직 10월에만 볼 수 있는 꽃.
우리나라의 벚꽃처럼 상징적인 나무라고 한다.
보라색을 좋아해서 자카란다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근처에 화석이랑 보석을 파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상점들이 일렬로 줄 서있고,
눈이 휘둥그레 해지는 것들을 팔고 있었다ㅋㅋㅋ
동숲에서만 보던 화석들이 내 눈앞에,,
화석 콜렉터의 기회였는데..🪨
여기서 화석을 하나 구매할걸 지금 와서 후회가 든다.
아직도 암모나이트 화석이 눈에 아른거린다..
아쉽다. 아쉬워 🤦🏻♀️
각기 다른 종류와 크기의 광물들도 한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다양한 색상의 광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다가스카르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시민들은 공책과 볼펜 한 자루도 사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다.
'자원의 저주'라는 말이 있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일수록 경제는 불균형하고, 내전이 빈번하며, 교육 수준이 낮다고 한다.
여행 중 마주했던 사람들의 삶과 보석의 화려함이 대비되어 알 수 없는 생각만 스쳐갔다.
과학 책에서만 보던 호박도 있었다.
온전한 벌레 형태가 보존된 건 없지만 넘 신기
저녁은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한 적 있는 피자집으로 향했다.
(제일 중요한 피자사진이 없다..^^)
후식으로 왕 망고까지 알차게 먹기🥭
🍕 안치라베 피자 맛집
Zand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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