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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19' Madagascar

[마다가스카르 여행] 노지 나토(Nattes island) | 쪽배타고 작은 섬 한바퀴 투어! (7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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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동안 머물던 보라하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다른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위해 아침에 프랜시스에게 연락을 했다.
 
그가 생트마리 아래에 또 다른 섬이 있다고 정보를 알려준다.
그곳엔 생트마리보다 더 깨끗한 해변이 있고, 수영도 할 수 있는 아주 나이스한 곳이라며
(ㅋㅋㅋ)
 
3박 4일동안 한 호텔에서 셀프 사육을 한 탓에 이 곳을 제대로 즐기고 싶었다.
그의 말을 믿고 모험을 떠나보기로.
 

프랜시스의 툭툭을 타고


다음 숙소에 체크인 후,
프랜시스의 툭툭을 타고 나뜨 섬(노지 나토)으로 이동을 했다.
 
⇩ 나트 섬은 내가 이전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했었다.

[마다가스카르 여행] 생트마리(Sainte-Marie) | 광활한 인도양을 마주하다 (5일차)

☀️미라클 모닝☀️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새벽에 눈이 잘떠진다. 우리나라보다 6시간 정도 느린 시차를 갖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내가 늦잠을 자는 셈인 거다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불을 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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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and of island, Nattes island
나뜨 섬은 생트마리 섬의 최남단에 있으며 쪽배를 타고 투어할 수 있는 작은 섬이다.
 
 

생트마리 섬의 거리 풍경

 

 
 
요 며칠간 생트마리에 비가 많이 와서
길 곳곳에 물 웅덩이가 패여있다.
 
길가에 오리, 거위, 닭 등 각종 새 등장 ㅋㅋㅋㅋㅋ
 
 
 
툭툭을 타고 20-30분 정도 달렸을까?
나뜨 섬으로 가는 작은 선착장에 도착했다.
 
 

나뜨 섬 가보자구-

 
 
이 곳엔 예쁜 배도 많았는데..
나는 다 부서질 것 같은 배를 탔다.
 
건너건너 소개로 가는 것보다 발품 파는 것이 역시 진리이다..  
 
호기롭게 이곳으로 떠났는데 날씨가 영..

뭔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
 
 

 
 
배에는 나 포함해서 3명이 탔다.
한명은 배를 컨트롤하고, 한명은 배에 물이 들어오면 바가지로 물을 빼내는 역할이다.
ㅋㅋㅋㅋㅋㅋ 
 
 

 
 
물이과 함께 각종 주전부리ㅎㅎ 
1-2시간 정도 배 타니까 먹을거 챙겨오면 좋음 
 
 

 
 
물이 어쩜 에메랄드 색 일까?
보석 같은 바다.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하얀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가에 내렸는데, 사람이 정말 없었다.

 
프라이빗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는데,
해변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은 나와 가족인 것으로 추정되는 말라가시(마다가스카르인) 뿐 이었다.
 
 
한쪽은 엄청 파란하늘인데 한쪽엔 먹구름이 가득했다.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결국 비가 엄청 쏟아졌고, 건물 안에 들어가서 잠깐 쉬기로 했다.
 
 

발랄한 우쿨렐레 연주에 그렇지 못한 날씨

 
 
건물에는 여러 사람들이 비를 피하고 있었는데, 그중에는 뮤지션처럼 보이는 레게머리를 한 남자가 있었다.
 
내가 가져온 감자칩을 같이 나눠먹었는데, 그때부터 얘기가 시작되었다.
그는 싱어송라이터로서 하와이에서 산 우쿨렐레로 음악을 하는 사람이었다.
 
나 한번 튕겨뵈도 돼? 하고 몇번 튕겨봤는데,
내가 계속 우쿨렐레에 관심을 보이니 그는 곧이어 멋진 노래를 들려주었다.

그의 연주 덕분에 비가 온다는 사실을 잊고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음악의 힘을 실감함 🪕
 
 
다행히도 금방 비가 그쳐서
다시 출발 - ⛵️
 
뱃사공은 어느 레스토랑 앞으로 배를 멈춰세웠는데, 엄청 잘꾸며진 동화 속 건물 같았다.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에서 온 주인장은 혼자 이 섬까지 떠밀려 온 손님을 친절하게 대했다.
이 곳은 주인장의 말대로 조용하고, 평화롭고, 멋진 곳이었다 💚
 
 

 

레스토랑도 같이 한다기에 메뉴판을 보니
🦞로브스터 요리가 있길래 주문했다.

뱃사공에게 줄 콜라도 주문.

내가 생각한 로브스터는 아니었고,
고대 삼엽충 같은 비주얼이 등장했다.
 
 

꽤 비싼 한끼였다. 4만아리 정도

 

다양한 소스를 줘서 하나씩 열어봤는데, 아닛.. 이건 칠리소스?
 
바게트에 칠리 소스를 듬뿍 발라 먹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맵싹한 감각에 군침이 싹,, 
 
간만에 한국의 매운맛st를 느꼈다.
칠리소스 최고🌶ㅠ
 
 

나와 얘기를 나눈 주인장

 
 
'어디서 왔어?'
'한국에서 왔어!'
'오 한국인은 네가 처음이야!'

이어 담배를 권하길래 사양했다.

 
테이블에 앉아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한국의 분단 상황까지 제법 진지한 토크(?)
 

맛있는 식사를 하고 이곳에서 좋은 기억만 남긴 채 다시 쪽배에 탔는데, 이 주인장이 뱃사공에게 팁을 주더라.
이 광경을 보기 전까지 나는 순진하게 이곳까지 우연하게 떠밀려왔다고 생각했다.
 
이 곳은 이렇게 운영되는구나!
하긴 이렇게 라도 운영하지 않으면 손님이 찾아오긴 할까 싶긴했다.
 
레스토랑을 마지막으로 드디어 종착지가 다가오고 있었다.
 
 

오늘은 날이 아닌가 보다..

 

숙소로 돌아갈 때는 프랜시스의 동생이 운전하는 툭툭을 타고 숙소에 갔다.

근데 생판 얼굴도 모르는 동승자랑 같이 툭툭을 탔었는데, 그럼 이동비도 2분의 1로 내야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2분의 1만 지불하겠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해서 그렇게 계산을 끝냈었다.
 
근데 프랜시스가 돈 받으려고 숙소까지 찾아왔다.
 
이곳은 다른 계산 방법이 있는건지.. 한국과는 다르겠거니 하며,
이 집념의 사나이에게 gave up..🤦🏻‍♀️  
 
그래 내가 졌다..
그에게 돈을 주고 돌려보냈다.
 
 
우여곡절 고생은 좀 했지만 재미있었던 나트 섬 탐험기 끝-!
 
 

📍생트마리 섬 숙소 정보

Les Orchidées
 

 
 
숙소 사진을 못찍어서 구글에 있는 사진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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